일요일 아침. 나무와 함께할 수 있는 반려견 동반 브런치 카페를 다녀왔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따로 써놓진 않으셨지만 사장님께서 강아지를 키우셔서 강아지 손님도 받아주신다. 하지만 심하게 계속 짖거나, 강아지를 케어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오프리쉬를 하거나 하는 등 비매너적인 모습을 보이면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인스타에 써놓으신 글을 봤다. 반려견과 함께 가고 싶다면 이런 기본적인 매너들은 꼭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카페 이름은 My favorite neighbor. 줄여서 마.페.네. 라고 부른다.
카페 외관부터 빨간 벽돌이 마음에 들었던 곳.
카페 마페네의 상징이라 하면 바로 카페에 커다랗게 그려져 있는 이 그림이 아닐까 싶다. 거위와 강아지 두마리가 그려진 그림인데 이 카페 분위기와 매우 잘어울리고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그런 그림이었다.
요근래 갔던 카페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테리어가 아닐까 싶다. 유럽 카페를 따라하는 카페들이 정말 많은데 찐 유럽 카페 같은 느낌을 내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여기는 진짜 내가 파리 카페에 와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카페 바닥재로 사용하신 타일과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가구들, 와인 진열, 빨간 벽돌, 그리고 카페 창문으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나무들까지. 모든게 잘 어우러져서 그런 분위기가 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시킨 브런치들. 로제떡볶이, 무화과 크림치즈 베이글, 이태리 바게트 샌드위치, 그리스 후무스 이렇게 4가지를 주문하고 음료는 라떼와 플랫화이트, 엄마께서 주스 종류를 하나 시켰는데 주스가 무슨 주스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시킨 무화과 크림치즈 베이글. 크림치즈 베이글은 제철 과일을 얹어 주시는거라 그때마다 올려주시는 제철 과일이 다르다. 일단 나는 무화과를 엄청 좋아해서 시킨거라 무화과를 크림치즈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맛있는 조합이었다.
이건 동생이 시킨 그리스 후무스인데 영국에서 아침마다 빵에 후무스를 발라먹었어서 그 기억이 좋아 나랑 동생은 후무스를 정말 좋아한다. 야채류로 이루어진 메뉴지만 후무스에 찍어 먹으면 왠만한 야채도 다 맛있고 가볍게, 건강하게 먹기 좋은 메뉴여서 비건이신 분이나 다이어트식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로제떡볶이도 맛있었다. 매운걸 잘 못먹는 동생은 동생한텐 좀 맵다고 했지만 동생 이외의 가족들은 전혀 매운걸 못느끼고 잘 먹었다.
이탈리아 바게트 샌드위치는 내가 먹어보질 않아서 어떻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부모님 두분다 맛있게 드시는거 같았다.
다음에 가게 되면 나도 샌드위치 종류를 먹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커피는 나는 플랫화이트를 동생은 라떼를 시켰는데 둘다 마셔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플랫화이트를 더 추천한다.
브런치 먹는 동안 너무 얌전히 잘 기다려준 나무. 나무와 함께 다시 갈 의향 있음! 인테리어도 너무 내 스타일이고 음식도 맛있고 특히 나무와 함께 갈 수 있어서 다시 안갈 이유가 없는듯.
브런치를 다 먹고 카페 바로 앞에 괜찮은 산책로가 있어서 날씨도 좋은데 그냥 집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나무랑 산책까지 완료.
동생이 직접 떠준 가방인데 너무 예뻐서 산책할 때 잘 들고 다니는 중. 끈 더 길게 해서 크로스백으로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했다. 네트 가방이라 키링 달기도 좋은…! 땡큐 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