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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을 안한지 4일째.
    언니의 이야기 2022. 7. 17. 15:06

    카톡을 하지 않은지 4일째.
    카톡을 하지 않게 된 계기가 특정한 무엇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곱씹어 생각해 보면 그 무엇이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요새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었고
    그런 스트레스가 겹겹이 쌓이면서
    자꾸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읽은 것처럼
    좋지 않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는 순간
    그 말을 한 나를 자책하면서 더 우울해진다고 했는데
    그게 정말 맞았다.
    안좋은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수렁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카톡을 당분간 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다.
    카톡을 안하면 답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애초의 내 걱정과는 달리 전혀 불편하고 답답하지 않았다.
    물론 주문 알람이나 일적인 부분들을 카톡으로 전하는
    경우가 있어서 카톡 앱을 아예 지울 수는 없었지만
    개인적인 카톡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아직까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느낀다.
    솔직히 진짜 필요한 이야기들은 어떻게든 연락을 취해서 하게 된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은 사담인데
    물론 사담도 좋긴 하지만
    사담에서 알게 모르게 전해지는 스트레스가 또 있어서
    차라리 그런 얘기들은 만나서 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오히려 더 재밌고 그 다음 만남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그 정도의 관계가 나에게는 부담을 덜 준다고 느껴졌다.
    내가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누군가가 쉽게 내 영역을 넘어 오는 것도
    이젠 다 부담스럽다.
    적정한 관계 유지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 것인지 또 다시 느끼고 있는 요즘.
    사실 다른 사람들이 잘못을 했다기 보다는
    내가 그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게 문제였던거 같다.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사람에 대한 실망도
    크게 하는 법인데 분명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 그걸 겪으면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지금 상태가 편하고 좋아서 당분간은
    계속 개인적인 이야기를 카톡으로 나눌 생각은 없다.
    건전한 관계라면 만나서 얘기하는게 더 편안하고 좋을테니.
    내가 스트레스 받고 마음이 불편하니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가 않고 나무에게도 그 영향이 가는거 같아
    나무의 엄마 같은 언니로써 이대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행복해야 나무도 행복해질 수 있는거니까.
    스스로 행복한 길을 가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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