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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비상선언언니의 이야기 2023. 2. 20. 10:24
유퀴즈 온더 블럭에 배우 임시완씨가 출연했다.
임시완씨는 항상 나에겐 좋은 이미지의 배우였고
드라마 ‘런온’을 본 이후로는 팬이 되었다.
나에겐 항상 좋은 이미지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개봉작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악역을 맡으셨다고 했을 때 신선했고 그래서 더 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악역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영화 ‘비상선언’에서 이미 싸이코패스 역할을 했었던적이 있었단다.
선한 인상의 배우 임시완의 악역 연기가 궁금하여 주말동안 이 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순수히 어떤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경우는 많진 않은 편인데 이 두편의 영화는 정말로 임시완 배우만 보고 보고 싶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대략적인 내용은 나미(천우희)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고, 준영(임시완)이 그걸 주운 후 그 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나미의 일거수일투족, 그녀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것을 다 알아내어 범죄를 저지른다.
준영은 나미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서 나미가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면서 가는 모든 곳들, 하는 모든 행동들, 대화들, 비밀번호 처럼 중요한 정보들까지 실시간으로 알아 간다.
요즘 같이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극중에서는 연쇄살인이라는 상황으로 연출되긴 했지만 현실에서는 충분히 어떤 범죄로든 변형되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15세 미만 관람 불가 영화이다. 그러므로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그런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 어떤 영화들보다 섬뜩하고 소름이 끼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얼마든지 정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시선처리를 하는 부분은 다른 영화들과는 많이 다른 구도를 보여준다.
나미가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할 때는 카메라의 시선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고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주변의 상황들을 보여주는 식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시선이 달라진다.
그러한 부분들이 우리가 영화를 보는 동안 이전의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와닿게 하고 또한 정말로 우리가 감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더 몰입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상선언
바이러스로 비행기에서 테러를 감행하는 류진석(임시완)으로 인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는 승무원, 기장, 승객 모두 죽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하고 그들을 위해 지상에서는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부산행’과 비슷한 장면이라 느낄만한 포인트가 여러군데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를 끝까지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던건 여태까지 다른 비행기 테러처럼 무기를 사용한 테러가 아닌 바이러스를 이용했고 그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명이 위험해 처한 상황이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해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영화 후기를 찾아보니 다소 평이 좋지 않긴 하지만
같은 영화를 봐도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나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질병이 퍼질 것을 두려워해
어느 곳에서도 비행기를 착륙시킬 수 없게 반대하는 장면이 너무 크게 와닿았다.
처음엔 착륙을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이해를 하게 되면서 생각이 많아지게 만들었다.
내용은 다소 미약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나에게는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여서
그런 의미로 괜찮은 영화라고 느껴졌다.
배우 임시완은 두 영화 모두에서 싸이코패스 역할을 맡았는데 같은 싸이코패스 역할이어도 표현하는 방식은 매우 다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남의 일상을 지켜보고 있음에도 그것이 범죄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되어지고 '비상선언'에서는 극 초반부터 승무원에게 성폭행적인 발언을 한다거나 전혀 일면식이 없는 재혁(이병헌)에게 시비를 거는 식으로 류진석(임시완)의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임시완이라는 배우의 눈빛으로 표현이 된다는게 정말 놀라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두 영화 모두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특히 비상선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연기 잘한다고 생각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서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는 배우는 임시완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강렬했다.
이 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착하고 선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배우였다면 이 두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 배우는 정말 어떠한 배역도 다 잘 소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연기파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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